부산시가 스포츠 대회 지원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 국내 체육대회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22개 대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에는 제3회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 부산 슈퍼 컵 전국 피구대회, 제19회 부산시장배 빙상경기대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회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에 따라 부산시 장애인 슐런대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탁구대회 등을 추가 지원한다. 슐런은 나무 보드 위에서 퍽을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노인과 장애인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22개 대회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공모 선정 과정에서 장애인 참여 종목과 비인기(피구, 검도, 전통무) 종목, 동계(스키, 빙상, 아이스하키) 스포츠 종목을 우선 고려했으며, 생활체육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체육 기반 시설 확충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을 생활체육의 중심 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육 활동의 폭을 넓히고, 부산이 스포츠 문화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