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조류충돌 위험, 무안공항의 최대 246배

입력 2025-02-06 01:17
새 한 마리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신(新)공항 7곳의 사업부지가 철새 도래지 인근에 위치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조류충돌 위험’이 제기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가덕도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제주 제2공항·새만금신공항·흑산공항·울릉공항·백령공항이 이에 포함되며 아직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서산공항을 제외한 분석이다.

전략환경영향 평가에서 ‘조류충돌 위험도 평가’를 별도로 실시한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연간 예상 조류충돌 횟수(TPDS)가 무안공항(0.06)보다 최대 246배 높은 4.79~14.74로 추산됐다. 새만금신공항도 조류충돌의 총위험도는 최소 0.01071에서 최대 0.04873으로 예측됐다. 무안공항(0.00008)보다 최대 610배 높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조류충돌 위험 가능성을 낮출 저감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