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크리스천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거짓과 위선이 넘치는 사회에서 진정한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찾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인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 당면한 문제에 승리하는 사람, 복음 전파에 앞장서 잃어버린 양을 구원하는 사람, 무너진 공동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이 진짜 크리스천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쭉정이와 구별돼 알곡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쓰임 받는다.
진짜 크리스천은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닫는다. 인간이 무능할 때가 하나님에게 최선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하려 하면 하나님은 일하지 않으신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면 풀린다.
저자는 이를 어린 시절 즐기던 연날리기에 비유했다. 연을 하늘로 높이 날리다가 실수로 엉킨 실은 영영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어른들 손에 가면 술술 풀렸던 경험이다. 이처럼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 손 들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인생의 승리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능력을 회복한 진짜 크리스천은 불확실한 이 시대에서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