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 없는 목사’로 알려진 작가이자 복음 전도자인 대니얼 리치(사진) 목사가 미국 남침례회(SBC) 부총회장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에이펙스에 있는 페어뷰 침례교회의 맷 캡스 목사는 최근 미 침례교 소식지 ‘바이블리칼 레코더’를 통해 리치 목사를 제1부회장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치 목사는 우리 세대에 남침례교단이 길러낸 가장 신실하고 변함없으며 열정적인 그리스도의 증인 중 한 사람”이라며 “우리 총회가 이 믿음의 종을 인정하고 그의 사역을 지지하며 제1부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팔 없이 태어난 리치 목사는 10대 시절 하나님을 영접한 후 저드슨 칼리지에서 성경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그는 현재 롤리 더럼 지역의 대형 교회인 더 서밋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리치 목사는 2018년 ‘그분의 영광을 위한 나의 고난’이라는 책을 출간한 저자로서 교회와 캠프, 학교 등에서 강연하며 장애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팔 없이 살아가면서 겪은 여러 어려움을 신앙으로 극복한 여정을 전해 왔다.
리치 목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천에 감사를 표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계획한 시간과 속도로 일하시지 않는다. 남침례교단 제1부회장으로 선출된다면 교회 내 개인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젊은 세대의 사역 지도자 양성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