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에 ‘SAF 종합실증센터’ 유치

입력 2025-02-05 18:49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 지자체 선정’ 공모에 서산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SAF 종합실증센터는 2027년부터 5년간 총 311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633㎡의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등 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어 SA F종합실증센터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도는 SAF 종합실증센터가 가동되면 SAF 국산화와 시장 선점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견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서산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예타를 넘어서면 내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탄소 포집 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공모에 선정돼 SAF 관련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서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화해 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령에서는 LG화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 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선진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도 2070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 수준을 이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