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성사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 의장은 4박 5일간의 중국 순방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 의장은 이날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순방 기간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회동이 예정돼 있다.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이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우 의장 측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의장실은 “현재로선 미확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행사에도 참석한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기념관 등 현지 항일 유적지를 찾아 중국 정부에 독립운동가 유해발굴·송환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엔 김태년·박정·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동행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