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방중… 시진핑 면담 추진

입력 2025-02-06 02:22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성사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 의장은 4박 5일간의 중국 순방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 의장은 이날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순방 기간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회동이 예정돼 있다.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이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우 의장 측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의장실은 “현재로선 미확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행사에도 참석한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기념관 등 현지 항일 유적지를 찾아 중국 정부에 독립운동가 유해발굴·송환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엔 김태년·박정·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동행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