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면서 건강한 신앙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문은 세상 속에서 성도의 정체성을 가지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해줍니다. 이 말씀으로 성도님들께서 한 해를 시작하며 건강한 목표를 세워가시길 도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세월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특별한 기회를 잡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살 때 기회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다윗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목동 시절 보낸 그의 성실한 시간이 골리앗과의 전투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을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어리석은 삶은 주의 뜻을 모르는 삶입니다. 지금 내 삶의 처지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문 17절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에서 ‘이해하라’는 단어는 ‘노력을 쏟으라’는 의미입니다. 노력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지금 내 삶을 향한 주님의 뜻입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죄로 물든 우리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면 하나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능력 안에서 마음을 새롭게 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럴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18절을 보면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고 합니다. 성령 충만함을 대체하는 우리 자신의 충만함이 있어선 안 됩니다. 지금 나는 무엇에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정치이슈 게임 유튜브 스마트폰에 충만해 있습니까. 이런 잘못된 충만을 정리하고 성령의 충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넷째 항상 하나님을 향한 찬송과 감사를 소유해야 합니다. 본문 19~20절을 보면 지혜로운 삶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있는 삶입니다. 로마서 1장 21절은 하나님을 알고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감사하지 않으면 그 생각이 허망해지고 미련한 마음이 더욱 어두워진다고 말합니다. ‘허망해진다’는 표현의 원문을 보면 ‘쓸데없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참된 찬양과 감사를 잃어버리면 인생이 쓸데없어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로 삶의 자리를 채우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종의 자리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1절을 보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상대방을 바라보며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바라보며 서로 복종하라고 하십니다. 믿음의 가정은 예수님을 보며 서로 복종하는 가정입니다. 상대방의 부족한 모습이 보여도 상대방 뒤에 계신 예수님을 보는 믿음의 눈이 필요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라를 살아가는 국민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은 하늘의 지혜를 담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나눈 이 다섯 가지를 삶 가운데 새기며 실천하셔야 합니다. 다섯 가지 도전 중 지금 나에게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담대하게 삶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이태재 목사(서울 순전한교회)
◇서울 순전한교회는 2020년 1월 서울 강남 지역에서 개척돼 뜨거운 예배의 은혜 안에서 건강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복음 위에 든든히 서서 성경 말씀과 성령의 이끄심의 균형을 이루며 ‘순전함’의 가치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하고 도전하는 일에 힘쓰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