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교회, 연탄 1만1000장 기부

입력 2025-02-05 03:06

서울 가리봉교회(최대성 목사)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오른쪽)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가리봉교회의 이번 후원은 국민일보의 연탄 후원 급감 보도(2025년 1월 2일자 36면) 직후 이뤄졌다. 오광섭 가리봉교회 장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연탄 후원이 많이 감소했다는 기사를 보고 교인들과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으게 됐다”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리봉교회 후원으로 마련된 연탄 1만1000장은 서울 구로구 온수골마을과 서대문구 홍제동, 노원구 상계동, 서초구 전원마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대성(왼쪽)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30여명은 지난달 18일 온수골마을을 찾아 연탄가구 5곳에 연탄 각 200장씩, 총 1000장을 몸으로 전달하는 나눔활동도 펼쳤다. 허기복 목사는 “불안정한 현 국가정세 속에 취약계층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가리봉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와 나눔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리봉교회는 올해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오는 9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장학금 수여식과 미자립교회를 위한 윷놀이대회 개최 등 나눔 사역을 진행하며 11월에는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