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통4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5편 1~12절
말씀 : 우리는 종종 기도하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시편 5편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의 태도와 내용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성경 내용입니다.
이 시에서 다윗은 대적과 악인의 위협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간구합니다. 다윗의 자세와 기도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의 중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입니다.(1~7절) 기도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의로우심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다윗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말(심정)을 들어달라고 간구합니다. 기도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신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성품에 합한 선한 마음입니다.(4~6절)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교만한 자와 거짓된 자를 미워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악인과 자신을 구별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고 신뢰했습니다. 기도의 삶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죄를 멀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깨끗한 마음과 죄를 회개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7절) 다윗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신뢰하며 성전으로 나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기도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8~10절) 다윗은 자신의 길을 주님의 공의로 인도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악인들의 거짓과 패역을 하나님께 아뢰며 그들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악을 만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시도록 맡겨야 합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즐거워하는 마음입니다.(11~12절) 다윗은 의인들이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도록 보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올바른 기도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시편 5편은 기도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와 기도의 내용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죄에서 떠나며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공의로운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며 의인의 보호와 기쁨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공의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