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광구서 원유 시험생산 성공

입력 2025-02-04 01:43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탐사 광구에서 하루 최대 1만 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15-2/17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사 앞서 지난달 8일 이 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시추를 통해 112m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 생산은 탐사 단계에서 유층을 발견하고 난 이후에 향후 유전 개발 및 생산 가능 규모 등을 타진하기 위해 진행한다.

SK어스온과 머피가 이번에 황금바다사자 구조에서 시험 생산한 원유는 불순물이 적고 정제가 용이한 고품질(API 37) 경질 원유로, 황 함유량이 적어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베트남의 주요 유전처럼 가스 대비 오일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베트남 시장에서는 원유가 가스와 비교해 단위당 판매 가격이 높아서 원유 생산 비중이 높은 유전이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은 머피와 함께 15-2/17 광구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올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