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48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편 1~8절
말씀 : 시편 3편이 ‘아침의 기도’, 시편 4편이 ‘저녁의 기도’로 불리는 이유는 두 시편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서 다윗의 신앙적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편 3편에서는 다윗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반면 시편 4편에서는 하루의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며 하나님께 의탁하고 평안을 구하는 저녁의 기도를 드립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도망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합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구원하실 것에 대한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루를 마치며 올린 저녁의 기도는 평안과 신뢰의 기도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감사하며 근심 없이 잠자리에 들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저녁 기도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자세를 발견합니다. 먼저 하루를 돌아보며 기도할 때 일상 중에 일어나는 어려움을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립니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를 성찰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의 얼굴을 비추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세상이 주는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참된 기쁨을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라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 하루를 온전히 맡길 때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일상 속에서 아침과 저녁에 어떤 기도 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도 다윗처럼 아침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두려움과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저녁에는 평안과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 오늘 하루도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히 잠들게 하소서”라고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아침과 저녁에 기도의 균형을 유지할 때 우리의 신앙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소중한 수단입니다. 모쪼록 아침에는 간구의 기도를, 저녁에는 감사의 기도를 실천하면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시편 3~4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기도로 채우십시오. 둘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보호와 평안을 구하십시오. 셋째 하루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이와 같은 기도의 습관을 잘 갖추어 균형 잡힌 신앙으로 굳건히 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날마다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기고 평안히 쉴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안성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