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애인 학부모 숙원 ‘특수교육원’ 설립

입력 2025-02-02 19:12

울산지역 장애인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인 울산특수교육원이 건립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특수교육 지원 거점 역할을 할 울산 특수교육연구원 설립 사업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2028년 9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

울산교육청은 교육부 신설교부금 3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439억6000여만원을 들여 중구 성안동 822번지에 전체 면적 5594㎡,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특수교육연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애인식 개선과 공감 문화 형성을 돕는 공간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및 재능 지원 공간, 생활지원 공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연수와 연구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울산시교육청은 중구 성안동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코자 8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차장 개방을 약속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사업 구상 초기에는 중구, 북구, 울주군 등 여러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울산 전역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중구 성안동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성안동은 울산경찰청, 성안초등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울산 특수교육연구원은 지역 내 교육·복지 연결망의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장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