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미국 워싱턴DC 출장길에 오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지경학적 위기를 극복할 경제협력 구상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재계 인사 등이 모여 태평양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TPD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TPD에는 각국의 유력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롯해 미국과 동아시아 안보,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행사에서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TPD 행사 전후 워싱턴DC에 머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측 인사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