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 판매액 6조원, 역대 최대

입력 2025-01-31 01:29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5조9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종전 최대치였던 2023년(5조6526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판매액이다. 2020년 9.3%에서 2023년 2.4%까지 낮아졌던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도 5.4%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

2002년 판매를 시작한 로또복권은 이듬해부터 3조800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사행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부가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2004년 판매액은 2조원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액은 점차 다시 불어나 2019년(4조3082억원)과 2021년(5조1148억원) 각각 4조원, 5조원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이변이 없는 이상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763명이 나왔다. 다만 당첨 액수는 회차에 따라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11월 23일 추첨한 1147회차에서는 1등 8명이 33억2300여만원씩을 가져갔다. 반면 7월 13일 추첨한 1128회차는 1등이 63명이나 나와 1인당 당첨금이 4억2000여만원에 그쳤다. 구매자가 가장 많았던 회차는 2월 10일 추첨한 1106회차로 1주 사이 1266억원이 팔렸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