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69·사진)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3년 더 그룹을 이끌 최종 후보로 추천된 건 대내외적 금융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30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회추위는 함 회장의 연임 배경으로 안정감을 꼽았다. 함 회장은 그룹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 직무를 수행했다.
이에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또 “(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 투표를 통해 2028년 3월까지로 결정됐다. 오는 3월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3년 임기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