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3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편 1~8절
말씀 : 다윗의 삶을 돌아보면 그는 많은 전쟁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아픔은 가까운 사람의 배신이었습니다. 시편 3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도망치며 쓴 시입니다. 극심한 배신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을 구원의 주체로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구를 의지해야 할까요. 다윗은 이 시를 통해 절망 속에서도 “여호와께 구원이 있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갑작스러운 배신 앞에서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하나님께 토로합니다. 대적들은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조롱하며 그의 믿음을 흔들려 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배신을 당하거나 주변의 낙심시키는 말에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를 도와줄까”라는 의심이 들 때 다윗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아야 합니다. 고난을 하나님께 솔직히 아뢰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나는 내 아픔을 사람에게만 이야기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도 가져가는가’를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배신과 아픔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방패 영광 그리고 머리를 드시는 분으로 신뢰했습니다. ‘방패’는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이며 ‘영광’은 하나님께서 나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하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머리를 드시는 분’은 낙심한 나를 다시 일으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고난 가운데 있거나 육체적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사람의 위로에 의지하기보다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애쓰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나의 방패로 삼고 있는가.’
다윗은 도망자의 처지에 있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속에서 평안히 잠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에 배신과 아픔이 찾아와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고 있진 않습니까. 아니면 다윗처럼 하나님께 맡기고 진정한 쉼을 얻고 있습니까.
다윗은 승리와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선포합니다. 사람은 우리를 배신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힘이나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신뢰할 때 참된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시편 전체의 주제를 아우르는 1편과 2편의 마지막 구절이 마음에 울려 퍼집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기도 : 참된 구원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