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이가 받는 고난’이 주제인 구약성경의 욥기를 히브리어 원문 위주로 해설한 책이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성경 히브리어를 강의한 저자가 고대 근동의 언어와 문화를 바탕으로 신·구약 본문을 번역·해설한 ‘더바이블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까닭 없는 신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탄의 신학이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욥의 신앙”이라며 “욥기는 정답을 잃어버린, 혹은 정답을 찾아가는 신앙인을 위한 성경”이라고 말한다. 600여쪽의 적잖은 분량이지만 알기 쉬운 표현 위주로 설명돼 있어 어렵지 않게 읽힌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