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원하는 소재 생성하는 AI모델 ‘모퓨전’ 개발

입력 2025-01-24 02:01
모퓨전 개발한 KAIST 연구팀.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구조적 복잡성을 지닌 다공성 소재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특성의 소재를 선택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김지한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가 원하는 물성을 가진 금속 유기 골격체(MOF)를 생성하는 AI 모델 ‘모퓨전’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퓨전은 금속 유기 골격체 공극 구조를 3차원 모델링 기법으로 나타내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들에서 보고된 낮은 구조 생성 효율을 81.7%까지 크게 높였다.

모퓨전은 소재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특성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 AI 모델에 입력할 수 있다. 생성하고자 하는 물질의 특성값을 숫자, 카테고리,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입력하면 모델은 이에 상응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생성한다. 김 교수는 “필요한 물성의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소재 분야의 가장 큰 목표이며 오랜 연구 주제”라면서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AI를 활용한 다공성 소재 개발 분야의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해당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