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입단한 내야수 김혜성(26)이 2025시즌 주목할 새 얼굴 4명에 선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MLB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유망주 선수 15명을 소개하면서 김혜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 조금 더 보완하면 개막전부터 뛸 수 있는 선수, 시즌 중반 이후를 기대할 선수 세 등급으로 나눴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 4명 중 한 명으로 김혜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김혜성 외에 사사키 로키(다저스), 딜런 크루스(23·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슨 도밍게스(22·뉴욕 양키스) 4명을 최상위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팀의 개막전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혜성에 관해 “매 경기에 나올 수 있으며 타격이 뒷받침되면 니코 호너처럼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많은 도루와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혜성과 비교한 호너는 시카고 컵스 내야수로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타율 0.273, 159안타, 7홈런, 48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매체는 “KBO리그에서 김혜성보다 더 좋은 타격을 했던 김하성(30)이나 이정후(27)가 MLB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활약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내놓기도 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3년간 1250만 달러(180억원)가 보장되며 이후 상호 합의에 따라 2년 연장 계약할 수 있는 조건이다.
김혜성과 한식구가 된 일본의 사사키(24)는 4명 가운데 맨 처음 소개됐다. 매체는 “일본에서 신동으로 불린 사사키는 시속 100마일(161㎞)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사라지는 스플리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과 양키스 외야수인 크루스와 도밍게스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를 거쳐 MLB로 올라온 유망주들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