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어떤 사람들의 모임입니까. 교회는 원어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AD 62~64년 로마에서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인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있는 교회들에게 쓴 편지에는 교회의 본질과 소망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교회는 죄악 된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전서 1장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교회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의 모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주님의 교회는 거듭난 성도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성령으로 거듭나 거룩한 성도로 세워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바라보는 산 소망은 무엇입니까. 이 땅의 모든 것은 썩고 더러워지고 쇠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을 소유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4절은 그 유업을 “하늘에 간직된 영생하는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쇠(衰)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원어로 ‘시들지 않는, 쇠퇴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상속받을 유업인 하나님 나라는 영원히 시들지 않고 쇠퇴하지 않는 천국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이 산 소망인 천국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산 소망이 있는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베드로전서 1장 3절 상반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구원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을 사모하는 산 소망이 있는 교회는 존재 목적인 하나님을 찬송하는 예배를 계속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43장 2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최근 4년간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제한됐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의 경우 예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의 모든 공간에 TV를 설치해 성도들이 대면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성도들의 영혼은 산 소망인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살아났고 교회는 부흥했습니다. 교회가 예배를 멈추지 않을 때 성령의 임재가 나타났고 영혼들이 살아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교회는 죄악 된 세상에서 성령으로 거듭나 산 소망인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피 값으로 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의 몸인 성도들을 시들지 않고 썩지 않을 영생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천국을 소망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 성도들은 산 소망이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소망과 사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빌립 목사(서울 열방샘교회)
◇이빌립 목사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2002년 탈북 이후 총신대 신학과와 같은 대학원 신학석사 과정을 졸업했고 2004년부터 열방샘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한반도의 복음적 통일을 준비하며 통일소망선교회 대표, 남북사랑네트워크 본부장, 한국기독교통일학회 협동총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