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지체와 위대한 결혼, 후한 선물 된 ‘로희’ 주님께 의지, 주신 사명 감당하는 복된 가정되길

입력 2025-01-25 03:07
이상연 양새로미 부부가 자녀 로희양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연씨 제공

이상연 집사입니다. 저는 편모가정에서 모태신앙인으로 자랐습니다. 때로는 방황도 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심한 사춘기를 겪어 술과 담배, 게임과 음란에 빠졌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엔 절도와 폭행으로 경찰서까지 들락거리며 귀신들린 자처럼 살았습니다. 방황은 10년 만에 진로문제로 하나님을 찾게 되며 끝이 났고 어머니, 여동생과도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2013년 고향에서 서울로 오게 되며 스스로 교회에 등록도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에 마음 붙여가며 진로도 찾고 조금씩 먹고살 만해지니 끊어졌던 죄와 중독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세상의 인정과 성공을 좇아 므나헴처럼 탐욕과 교만으로 내 손에 움켜쥐려는 직장생활을 했고, 돈을 따라 여러 번 이직하고 음란에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손에 움켜쥐던 것을 놓고 회개하게 해주셨습니다. 고졸에 가난하고 욕심 많고 성격도 안 좋은 므나헴 같은 저는 결혼을 못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말씀처럼 공동체에 붙어만 있었더니 제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주일설교 ‘위대한 결혼’ 말씀을 듣고 아내와 교제를 시작해 결혼했고, 지난해 추수감사절 설교 ‘후한 선물’을 들은 후 아내가 임신하는 후한 선물이 허락됐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방황을 많이 했고 죄도 많고 연약하지만, 내 죄를 보고 회개케 하시고 나의 수치를 덮어주시는 예수님을 경험하며 진정한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저희 딸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뉘우치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경험하길 바라며 뉘우칠 로( )에 기쁠 희(喜)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로희는 지난해 12월 29일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고백하며 평생 주의 손에 저와 저희 가정을 맡기고 의지해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때마다 말씀으로 양육해주시는 목사님과 공동체 식구들, 그리고 저희 가정의 진정한 가장 되시는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상연 양새로미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