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신 삶의 모범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시대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님께 충성하며 하나님의 증거자로 살아간 삶이었습니다. 나라의 흥망성쇠나 권력의 변화에도 그의 신앙은 변치 않았고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함께하셨기에 그는 늘 형통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형통의 비결 네 가지는 그 삶 속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실천과 결단의 과정에 있습니다. 첫째 그는 뜻을 정하고 결심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끌려갔을 때부터 하나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제 뜻을 굳게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하며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절했습니다. 당시 왕의 음식은 세속의 유혹과 풍요를 상징했고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충성을 보여주는 행위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특별한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그의 지식과 이해력이 열 배나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뜻을 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은 형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두 번째 비결은 끊임없는 기도 생활이었습니다. 그는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하는 중요한 신앙 행위였습니다. 다니엘은 멸망한 조국의 회복과 더불어 자신의 신앙 결단을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가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왕의 조서가 내려졌을 때도 이전처럼 기도를 계속하며 하나님 앞에 자기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기도 생활을 통해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담대히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의 원천이었습니다.
셋째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그 뜻을 깨닫고 이를 통해 역사의 흐름과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을 통해 조국인 이스라엘의 회복과 세상 역사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이해했습니다. 묵상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다니엘은 세상 권력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 뜻을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자신과 민족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품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이어갔습니다.
넷째 다니엘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자 굴에 던져지기 직전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감사는 단순히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할 이유를 찾았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증거했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높이는 도구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됐습니다.
다니엘은 모든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증거자로 살아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충성하며, 기도와 말씀 묵상, 감사의 삶을 통해 형통의 복을 누렸습니다. 다니엘의 신앙과 결단은 오늘날 우리 삶 속에서도 중요한 본보기가 됩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증거하며 다니엘처럼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형통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김시철 목사(벧엘중앙교회 원로)
◇김시철 목사는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1999년부터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성회 주강사로 섬기며 1000회가 넘는 부흥회를 이끈 대표적인 부흥사입니다. 2024년 웨이크어워드 목회 대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