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의 확실한 12가지 특징

입력 2025-01-24 00:02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살아 있는 것의 특징을 12가지로 분류했다. 둥지에서 떨어진 큰오색딱따구리 새끼를 안았을 때 느낀 따뜻함과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이다. 식물도 성장할 뿐만 아니라 외부 자극에 반응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살아 있는 것은 시간과 대화할 줄 알고, 더없이 섬세하고 체계적이며, 모두 상처가 있고, 끝없이 다투기도 한다.

저자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내가 태어나려면 정자와 난자가 3억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만나야 한다. 그 많은 사람 중 내 부모가 만나야 하고, 그 많은 날 중 꼭 그 날이어야 한다.” 저자는 “다양한 생물들이 치열하고 간절하게 살아가듯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자”고 말한다. “기적과도 같은 나 자신으로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살아 있는 가장 확실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