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재학생 전공 살린 해외 봉사 진행

입력 2025-01-23 03:05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그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개발도상국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눠주고자 길을 나섰다.

한동대는 최근 경북 포항 학교에서 ‘2024-2 GEM 해외 전공 봉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겨울방학 기간 해외 봉사에 나설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워서 남 주자’는 한동대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해외 전공 봉사는 학부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지도교수와 현지 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동대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인도네시아로 3개 팀을 파견한다. 이들은 각각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교육하거나 현지 기독학교에서 세계시민 의식과 기초 교과목을 맡아 가르친다.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전은지(25)씨는 지난 4일까지 3주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6명의 팀원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하고 돌아왔다. 전씨는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내가 배운 것이 무엇이고 그 지식으로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며 “공부만 하다 보면 전체적인 진로의 그림을 그리기 쉽지 않은데 그동안 배운 지식이라는 재료를 어떻게 활용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준모 한동교육개발원장은 “전공 지식을 통한 실천적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재원 비교과지원실장은 “학생들의 열정이 현지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의 씨앗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