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설날 연휴 놀이동산 나들이

입력 2025-01-23 02:05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날 연휴가 길어졌다. 설 이후 휴일이 짧은 만큼 명절 전에 미리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과 놀이동산 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에버랜드, ‘설레는 K놀이대전’ 진행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날 연휴 동안 국내 주요 놀이동산에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에버랜드 'K놀이대전'에서 즐기는 고유의 전통놀이인 딱지치기. 에버랜드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설레는 K놀이대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유명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일 펼쳐지는 불꽃쇼 등 다채로운 설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카니발 광장에서는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설레는 K놀이대전’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닥에 그려진 트랙을 따라 이동하며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등 드라마에 나왔던 5가지 전통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카니발 광장 계단에는 가위바위보를 하며 정상에 먼저 올라가면 이기게 되는 미니 보드게임존을 마련해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한다. 계단에는 ‘3칸 전진’ ‘2칸 후진’ ‘상대방과 위치 바꾸기’ ‘간식 쏘기’와 같은 재미있는 미션들도 랜덤으로 준비된다. 에버랜드 홈브리지 캐빈호스텔도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광장에 마련한다.

노르딕 포레스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귀여운 무민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새해 복을 기원하는 카드를 선물 받는 ‘무민 포토타임 & 행운낚시’ 스페셜 이벤트가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최초의 무민 IP 멀티미디어쇼 ‘무민 불꽃놀이’는 연휴 기간 중 매일 저녁 펼쳐진다. 윷놀이를 판다 캐릭터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바오 윷놀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긴 연휴를 더 풍성하게, 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속에서 새해 인사를 건네는 아쿠아리스트.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는 국악, 한복 등 우리 민족의 전통을 담은 즐길거리부터 뱀의 해에 맞춘 이색 전시까지 명절 분위기 가득한 볼거리와 체험을 마련했다.

어드벤처에서는 2월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민속 한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민족의 다양한 전통 공연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복을 차려입은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와 로리의 등장을 시작으로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전통 타악기가 신명 나는 장단을 연주하며 화려한 부채춤 공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드벤처 3층 민속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문화를 다룬 특별전 ‘여민락:백성과 더불어 즐기다’가 열린다. 또 궁중 악기 실물 약 20점과 왕실 행사 회화, 풍속도, 방상시 탈, 처용 탈 등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2차례(오후 2시, 오후 4시30분)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새해 인사와 메시지를 전한다. 또 28일부터 2월 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30분에는 한복 케이프를 두른 아기 훔볼트 펭귄이 유모차를 타고 바다사자 수조, 메인수조 등을 지나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건강검진 가는 길’ 이벤트가 마련된다.

‘뱀의 해’를 맞아 지하 1층 담수존 대형 시클리드 수조에서 뱀과 생김새가 비슷한 ‘폴립테루스’와 헤엄치는 모습이 뱀과 유사한 ‘인디언나이프피시’, 뱀과 비슷한 비늘을 지닌 ‘트로피컬 가아’ 등 이색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29일과 30일 오후 6시 소리꾼과 해금 연주자의 조합이 돋보이는 그룹 ‘낭창낭창 흥키타카’와 클래식 악기와 드럼을 접목한 그룹 ‘라라 앙상블’이 하루씩 무대를 마련한다.

서울랜드, 지지고 福Go 골목놀이터

서울랜드 '지지고 복고(福Go)! 골목놀이터'.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는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지지고 복고(福Go) 골목놀이터’ 이벤트를 개최한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추억의 의상과 함께하는 포토존 체험, 딱지치기, 오징어게임 등 골목놀이를 체험하고 달고나와 같은 간식과 연, 종이인형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5~30일 골목의 터줏대감인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이 등장, 방문객들과 골목놀이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여기에 연휴기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웃음폭발! 코믹 매직 콘서트’와 대형 불꽃놀이도 매일 펼쳐진다. 불꽃놀이는 슈퍼 미러볼 댄스타임과 함께 진행된다.

서울랜드 스노 펀랜드에서는 눈썰매와 빙어낚시를 할 수 있다. 눈썰매장에서는 120m 슬로프에서 시원한 스릴을, 빙어낚시에서는 뜰채로 빙어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