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장목회 트렌드는 “교회학교 회복”

입력 2025-01-22 03:02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박상규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5 기장목회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교회학교 회복을 제1의 과제로 꼽았다.

강사로 나선 김영수 목사(랭커스터대 종교사회학 박사)는 “기장의 미래는 교회학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장의 교회학교에서 출석자가 10명 미만인 교회는 51.4%를 기록했다”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3040 부모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부모세대와 자녀가 함께 움직이는 현대 가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교회에서 3040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그들의 어린 자녀까지 교회로 인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회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현대 가정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교회 내 카페와 놀이공간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교회 지도자가 교회학교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며 “미래를 이끌어 갈 자녀들을 위해 혁신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