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입력 2025-01-25 03:08
어릴 때 저는 사업으로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의 신앙 덕분에 새벽기도를 다니며 믿음 안에서 큰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교 부회장을 맡았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오해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따돌림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후유증은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저는 이후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4년간 지냈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게 되자 자연스레 회개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매주 주일예배가 기다려졌고 설교 말씀을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가운데 브라질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축구를 그만두면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지 못하게 됐습니다.

교회 장로님의 권유로 검정고시에 도전하게 됐고,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성적을 받아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군 제대 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매주일 오후에는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홀리네이션스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인관계로 어려움을 겪었던 저는 이곳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교제하며 영어 회화를 배우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점차 변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금식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식 셋째 날, 기도굴에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는 말씀으로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한 예배 중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는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구약은 3독, 신약은 12독을 했지만 여전히 성경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5년 안에 성경 100독을 완주하는 것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강인겸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