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글로벌 발명자 지도’ 만든다

입력 2025-01-21 19:11 수정 2025-01-21 19:16
2025년 특허청 주요정책 추진전략 및 핵심과제. 특허청 제공

올해부터 첨단기술 연구개발(R&D) 과제의 특허동향을 분석할 때 6억건에 달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또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규모가 12조원으로 확대되고, 수출 초기기업의 분쟁위험을 사전에 분석하는 사업도 도입된다.

특허청은 기술·기업·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지식재산을 활용한 미래 첨단산업분야 기술주권 확보, 혁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세계시장 진출 및 수출 활성화 등을 목표로 10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특허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분야 R&D 과제 200개에 대한 특허동향 심층 분석을 새롭게 실시한다.

양자기술·인공지능(AI) 분야의 발명자 정보 등 특허빅데이터에서 도출된 정보로 ‘글로벌 발명자 지도’를 만들어 국가 연구개발 전략 수립의 길잡이로 활용한다. 또 지식재산 데이터를 산업·무역 등 다른 분야 데이터와 연계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다음달 중 바이오·AI·첨단로봇 분야 및 탄소중립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하고 민간전문가 6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 이를 통해 특허심사처리기간은 약 15개월로, 상표심사처리기간은 약 12개월대로 단축한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자사의 지식재산을 발판삼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규모는 기존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1000억원 규모의 딥테크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SNS·해외직구 등 위조상품 유통 경로가 더욱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만큼 3월부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상품 상시 모니터링이 도입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