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정상회의 준비 ‘착착’ 진행”

입력 2025-01-20 18:29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2025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 출범식. 경북도 제공

올 가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시설 배치 및 운영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전시장 등이 실시설계 중이고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찬장 조성 예정지가 잠정 결정됐다.

국빈들과 글로벌 CEO들이 머물 PRS(정상 객실)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직접 PRS추진위원장을 맡아 세계 수준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RS추진위원회는 정상급 표준모델을 확정하고 35개의 정상급 숙소를 확보해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잠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경북화백컨벤션센터(HICO)의 정상회의장은 다자, 양자 회담이 가능한 시설로 9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조성 예정지 최종 결정을 앞둔 만찬장은 에밀레종, 금관전시 등 경주만이 가진 문화 자산으로 각국 정상과 CEO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곳을 한국의 맛과 미를 담은 K-푸드 케이터링과 AI로봇 케이터링, K-의료 등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시설로 조성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특히 글로벌 CEO들이 최대한 많이 찾을 수 있게 산업통상부, 대한상의 등과 협력해 국내외 글로벌 CEO를 1대 1로 매칭하는 등 초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엑스포 광장에 조성될 전시관은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대한민국 첨단기술 및 경북도의 특색있는 주력 미래산업을 보여줄 첨단미래산업관, 기업관, 문화체험관으로 이뤄진다.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은 별도의 전시관을 조성해 SMR, 수소 등 미래에너지를 테마로 다양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과 AI 등 3대 핵심 미래 산업을 논의하는 ‘2025 경북 국제포럼’, 한류수출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 포항·구미 등 경북 산업 현장 시찰 등 다양한 경제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민 참여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각 기관 단체 대표 140여 명으로 구성된 ‘성공개최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1일 발족한 데 이어 다음 달 7일에는 시민 10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도민지원협의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범시도민지원협의회는 선진관광, 교통질서, 환경 정비 등 선진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