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 판매량 상위권 장악한 K팝… 2년 연속 톱10에 7개

입력 2025-01-20 02:12

지난해 미국 내 CD 판매량에서 K팝 가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상위 10개 순위에 든 K팝 음반은 7개였다. K팝 음반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CD 판매량 톱10에 7개의 음반을 올렸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사진), 엔하이픈, 에이티즈 등 K팝 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많은 양의 CD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년 연말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CD 판매량 상위 10위 중 7장이 K팝 음반이었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건 스트레이 키즈다.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는 44만2000장을 판매해 K팝 음반 가운데 가장 높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발매한 ‘합’은 24만8000장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매한 2장의 앨범을 모두 상위권에 올린 것이다.

그 뒤를 이은 건 엔하이픈이다. 엔하이픈은 ‘로맨스: 언톨드’를 36만3000장 판매해 3위를 차지했다. 에이티즈의 시리즈 앨범 ‘골든 아워: 파트.1’과 ‘골든 아워: 파트.2’는 각각 4위(25만장)와 7위(22만5000장)를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소드 3: 투모로우’는 6위(24만장), 트와이스의 ‘위드 유-스’는 9위(17만4000장)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CD를 판매한 건 테일러 스위프트다. 그가 지난해 4월 발매한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151만2000장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