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네가 만일 잠잠하면

입력 2025-01-20 03:05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에 8:6)

For how can I bear to see disaster fall on my people? How can I bear to see the destruction of my family?(Esther 8:6)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개의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태어난 세상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주님의 뜻 가운데서 이 세상의 나라와 민족도 사랑해야 합니다.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다인의 후손인 에스더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때에 왕후에 오릅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2인자의 자리에 오른 하만은 자기에게 무릎 꿇지 않은 유다인 모르드개를 빌미로 유다 민족을 죽이기로 합니다. 모르드개는 왕후 에스더에게 이 위기를 알리고 왕에게 청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궁에 평안히 있다고 홀로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며 ‘네가 만일 잠잠하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되고 너와 네 집안은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요구를 듣고 생명을 걸고 유다 민족을 구합니다. 우리는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했던 요청을 통해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백용석 목사(강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