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역이 캠퍼스’… 울산대, ‘유비캠’ 1호 개설

입력 2025-01-17 01:02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울산대학교가 올해부터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과 개방을 진행한다.

울산대학교는 HD현대중공업 뿌리아카데미관에 유비캠(Ubiquitous Campus) 1호의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유비캠은 울산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과제로,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모토로 울산 전역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장 중심 교육과 기업 재직자, 학생, 외국인,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교육부 ‘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되며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교육 요구를 충족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울산대는 앞으로 북구 평생학습관, 남구 산학융합지구 등 총 7곳에 유비캠을 구축해 도심 곳곳에서 AI, DX교육, 기술창업, 시민 평생교육 등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호 유비캠 뿌리아카데미관에는 산업체 재직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 보건교육,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산업체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앞서 울산대학교는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산업체 맞춤형 한국어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비캠 등에서 한국어 강의와 능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조선소 현장에서는 업종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유비캠은 시·공간의 교육장벽을 제거하여 도시 전체를 교육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장으로 활용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울산대는 유비캠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 글로컬대학 사업은 2023년 지정됐다. 5년간 국비 지원과 함께 2025년부터는 시비 지원으로 글로컬 외국인교육지원체계 구축 및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 조성 등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추진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