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추진할 것”

입력 2025-01-17 01:07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원행이중’(遠行以衆)이라는 말처럼 2025년을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연천발전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덕현 경기도 연천군수는 1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주요 사업인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국립연천현충원 건립’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그간의 주요 성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 추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지역 축제 활성화,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비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인프라”라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개발 소외지역으로 지내온 연천군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측면으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천군은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국립연천현충원 조성과 함께 인근 지역에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지난해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신서면 답곡리 일대를 사업부지로 선정한 만큼 기본 구상용역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2030년 생활인구 1000만 시대를 이뤄내기 위해 임진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세컨드 홈 특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세계생태평화정원으로 조성하고 전곡리유적, 재인폭포,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