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설 연휴 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오는 22일 ‘포켓몬스터’의 8번째 극장판 시리즈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았던 이번 작품은 4K UHD 리마스터링을 통해 선명한 화질로 새롭게 돌아온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극지방 대작전’(사진)은 오는 27일 관객들을 만난다. 눈과 얼음이 점점 녹아내리는 남극과 북극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 옥토넛과 요원들의 탐험을 그린 이번 편은 생태계 위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환경 교육 콘텐츠다.
2023년 초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뒤를 잇는 농구 애니메이션도 찾아온다. 다음 달 개봉하는 ‘극장판 쿠로코의 농구 라스트 게임’은 일본을 방문한 세계적인 길거리 농구팀 재버워크에 도전장을 낸 드림팀 보팔소드의 뜨거운 승부를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 내 단행본 누적 판매량 3000만부를 기록한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만화 ‘쿠로코의 농구’를 원작으로 했다. 만화는 2009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가가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도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는 한국영화와 외화 개봉작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박스오피스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슈퍼소닉3’는 6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9위, ‘모아나2’는 10위에 머무르며 어린이 관객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