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교총·NCCK 잇따라 방문

입력 2025-01-14 03:04
권영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김종혁 대표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 연합기관 대표들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혼란 속에도 균형 잡힌 정치를 부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를 연이어 방문해 의견을 나눴다.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새벽기도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나라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생 NCCK 총무는 “비상계엄으로 우리나라가 40년 전으로 퇴행하고 있는 게 아닌지 아픈 생각이 들었다”면서 “경고성 계엄, 평화적 계엄이라는 맞지 않는 방식보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오는 국민의 불안을 감소시켜 달라”며 “종교계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안정적인 삶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김 총무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방부 행정안전부 장관이 없는 상황인데 여당은 물론 야당도 못지않은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야당에도 여러 가지 촉구를 해 주시면 정치권이 조금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미 장창일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