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백두대간의 절경을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에 나섰다.
동해소금길은 옛날 소금장수들이 동해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지게에 이고 정선 임계장터 등 영서지역으로 팔러 갈 때 이용한 백두대간의 고갯길이다. 동해시 삼화(신흥·이기)에서 강원도 정선군 임계까지 이어진다. 두꺼비바위, 보연폭포, 계목이소, 보연폭포, 선녀소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시는 동해소금길을 명소화하고자 2017년 12월 백두대간 생태탐방로 11.7㎞, 이기령더바지숲길 6.12㎞ 등을 만들었다. 이어 2019년 4월에는 금곡동 옛길 2.2㎞ 구간을 추가 개설했다.
이후 동해소금길 걷기여행, 로고 등 상표출원 등 동해소금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케팅 부족, 운영조직 부재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
시는 지난해 강원도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동해소금길 활성화 사업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7억원을 투입해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홍보마케팅, 전문활동가 양성, 운영에 나선다. 묵호역, 동해역, 주요 관광지점 관광 안내 표지판과 정비, 주요 거점시설 환경개선, 탐방로 안전시설 보완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백두대간 생태탐방로에 소금길 탐험 등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무릉별유천지 청옥호 일원에서 둘레길 걷기, 라벤더축제와 연계한 트레킹 대회를 개최한다. 크리에이터, 여행사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 등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