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265장(통1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18절
말씀 : 인생은 태어남과 함께 고통의 시작입니다.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다른 생명과는 달리 통곡하면서 태어납니다. 다른 동물들은 태어날 때 인간처럼 울지 않습니다. 인간만 앞으로 살아갈 삶이 고통인 걸 아는 건지 엄청나게 울어댑니다. 우리는 태어남과 함께 많은 것도 누리고 배웁니다. 나름 좋은 일들도 많겠지만 짊어지고 태어난 원죄의 문제를 알지 못하고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인간들 때문에 피조물 역시 고난을 받는다고 사도 바울은 죄의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타락이 피조물들조차 고통을 받게 만들었으며 동시에 인간의 회복은 피조물 역시 회복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이기에 모든 피조물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로 회복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회복과 우리 삶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십자가 복음만을 붙잡고 절대 현재의 고난에 묶이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고난과 영광 사이에서 영광의 삶이 돼야 합니다. 중간에 묶여 이도 저도 아닌 삶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바울이 “현재의 고난”이라고 표현한 것은 8장 전체에 흐르고 있는 갈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생명의 성령의 법과 죄와 사망의 법이 다툼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현상이 현재의 고난인데, 많은 신앙인이 현재의 고난을 스스로 만들고 그 안에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이 투쟁하며 살아가는 삶 그 자체에서 나오지 못하고 묶여 있는 겁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예수를 믿어도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이 내 안에서 싸우며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의 결론은 늘 현재라는 삶에서 고난과 고통, 불안과 염려, 또 열매 없음으로 나타납니다. 바울은 강력하게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죄와 사망의 법을 버리고 영의 생각과 생명의 성령의 법을 좇아 그리스도의 후사가 되라고 외칩니다.
살아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서 승리와 영광을 쌓고 죽어서는 부활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을 소망하라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오실 주님과 함께 이 땅에서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며 살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삶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땅끝까지 나를 통해 복음이 흘러가고 내가 살아가는 삶에 영혼의 열매가 맺히며 이를 기뻐하시며 축복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라는 겁니다. 얼마나 귀하고 멋지고 행복한 인생입니까. 고난과 영광 사이에서 방황하지 맙시다. 태어남은 고난으로 태어났지만 살아감을 영광으로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고난과 영광 사이에 갈등하지 않고 앞으로 나타날 영광만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동훈 아름다운우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