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에도 야구 열기… KBO 기록강습회 모집 36초 만에 마감

입력 2025-01-10 02:57
지난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열린 KBO 기록강습회 수업 모습. KBO 제공

한겨울에도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팬을 대상으로 여는 기록강습회 모집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9일 KBO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정각에 시작된 강습회 신청이 단 36초 만에 정원 200명을 모두 채웠다. 지난해(33초)와 2023년(38초)에 이어 올해 역시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 등 높은 야구에 관한 관심이 강습회에도 계속됐다. 강습회는 통상 1년에 두 번 열리나 올핸 한 번만 진행해 신청이 더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20~30대와 여성팬이 강습회에도 몰렸다. 20대 신청자가 145명에 달했고 30대 포함 20~30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신청자가 남성을 역전했다. 올해 여성은 105명, 남성은 95명이 접수했다. 지난해 두 번 열린 강습회엔 남성 187명, 여성 159명이 다녀갔다.

강습회는 야구 공식기록법 보급과 이해를 통한 저변 확대를 위해 KBO리그 원년인 198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6~1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열린다. KBO 공식 기록원들이 기록지 작성법을 비롯해 경기 기록과 규칙 등을 가르친다. 마지막 날엔 기록지 작성 테스트를 하고 성적 우수자에겐 수료증도 준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