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월 나라살림 적자 81조

입력 2025-01-10 01:24
국민일보DB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나라살림 적자가 8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던 2020년 98조3000억원과 2022년98조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서 지난해 1~11월 총수입은 542조원, 총지출은 57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8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흑자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8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정부가 전망한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6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 결손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수입 중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8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세외수입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이 늘며 기금수입은 전년 대비 20조원 급증했다.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불어난 115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