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석구 연세대 교수, 임대식 카이스트(KAIST) 교수,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심상준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영문학의 서구중심주의 비판 등 연구를 통해 한국 영문학의 길을 제시한 공이 인정돼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라는 핵심 신호의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예술상 수상자인 허 이사장은 한국화가로서 의재 허백련 선생에게서 서화를 사사해 남종문인화의 예술적 본질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공학상 수상자인 심 교수는 경제성 높은 광생물반응기를 산업체에 기술이전 해 생물공학 학문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