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도의 길

입력 2025-01-10 03:03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 찼을 때 하나님은 물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심판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노아와 그의 가족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왜 노아의 가족만 구원하셨는지, 그리고 오늘날 성도가 살아갈 길은 무엇인지 세 가지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성도가 사는 길은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사람의 날수를 120년으로 정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정하셨을까요. 이는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도 약 100년이었습니다. 이 기간 역시 하나님이 인간에게 회개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려 하실 때도 죄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오늘날도 세상은 죄로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었던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갑니다. 심지어 신앙인들조차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은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회개할 시간을 주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둘째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세상이 죄로 가득할 때 하나님께서 왜 노아를 택해 방주를 짓게 하셨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 중 노아를 부르신 이유를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합니다.(8절) 아브라함을 불러 축복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사무엘을 통해 이새의 집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축복을 받은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셋째 순종이 살 길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겠다고 예고하시며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노아는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만약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을 물로 심판하실 것이니 방주를 지으라고 하신다면, 과연 몇 명이나 그 명령에 따를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순종입니다.

당시 노아가 배를 지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가족을 비정상적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방주를 만들어 가족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듯 오늘날 우리에게도 구원의 방주이신 예수님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영혼 구원의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전도하다 보면 종종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말들을 듣게 됩니다. 이는 마치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것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요즘 전도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전도의 통로가 완전히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려운 전도의 통로를 뚫을 방법은 없을까요. 해답은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데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이 어려움을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섬기며 사랑의 실천자로 사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도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명에 순종하며 열심히 전도에 힘써 이 땅의 믿지 않는 모든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노아와 같은 순종으로 하나님이 주신 전도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섬기시는 교회의 부흥을 이루는 주역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김성곤 목사(광양주사랑능력교회)

◇광양주사랑능력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소속 교회입니다. 건강한 기독교 신앙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