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사진)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부른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여성 가수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로제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아파트’는 11일자 ‘핫100’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지난주 34위까지 내려갔지만 사람들이 주로 캐럴을 듣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시 29계단을 역주행했다.
로제는 이 차트에서 세운 자체 최고 기록이자 여성 솔로, 여성 그룹을 통틀어 최고 순위인 8위(지난해 11월 2일자)를 넘어서게 됐다. K팝 여성 가수가 해당 차트 5위권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 여성 솔로·그룹 중 이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블랙핑크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13위)이었다.
로제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4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된 해이기도 했다”며 “내가 항상 꿈꿔왔던 일들을 모두 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