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134억원 투입

입력 2025-01-07 18:25
수영팔도시장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전통시장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국비 71억원과 지방비 59억원 등 총 134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과 상점 31곳에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특성화시장 육성, 시장 경영패키지, 상품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충무동새벽시장과 서구 해안시장, 수영구 망미중앙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정돼 2년간 지원을 받는다. 이들 시장은 고유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

수영구 남천해변시장은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돼 1년간 결제 시스템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포함된 26개 시장은 상인 주도의 공동 마케팅과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차 환경개선 사업에는 총 4억원이 투입된다. 남구 못골골목시장은 낡은 공영주차장을 개보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양정시장(부산진구), 창선상가(중구), 부산남문시장(동구) 등은 인근 주차장 이용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받아 시장 이용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상권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과 남구 유앤남구 대학로 자율상권은 최대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을 지원 받아 상권 환경개선과 브랜드 개발을 통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초량이음 자율상권은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앤남구 대학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요소를 도입해 상권 매력을 강화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