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완료… 재계 30위 발돋움

입력 2025-01-07 01:12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약 27조원으로 늘었다. 공정 자산 기준으로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얻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해 지분 54.77%를 확보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해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 년 만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에 기반을 둔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년간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한 후 인수를 진행했다. 인수 이후에는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 네트워크,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등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는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맡는다. 이 신임 대표는 “한온시스템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