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에스파…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 수상

입력 2025-01-07 02:44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과 에스파가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로 데뷔 10년이 된 세븐틴은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해 ‘슈퍼노바’로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에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지난 4일과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공존과 연결, 그리고 확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다만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6~7일 녹화 방송된다.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은 세븐틴은 같은 앨범으로 음반 본상 트로피도 손에 넣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세븐틴은 2016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 시상식에서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디지털 음원 대상과 디지털 음원 본상, 음반 본상 등 총 3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두 그룹 외에 음반 부문 본상은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10팀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뉴진스, 데이식스, 비비, 아이브, 아이유 등 10팀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아일릿과 투어스, 베이비 몬스터. 엔시티 위시가 받으며 차세대 K팝을 이끌 성장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또 지난 한 해 밴드 열풍과 대중화에 앞장선 데이식스는 베스트 밴드상을 수상했고, 크러쉬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로 베스트 OST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은 아이브와 엔하이픈이,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받았다.

올해 10주기를 맞은 고(故) 신해철은 골든 오너러블 초이스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받았던 제작사상은 올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MP)에게 돌아갔다. 한 MP는 세븐틴과 투어스를 제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