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매주 월요일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연다

입력 2025-01-06 19:3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매주 월요일마다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를 비롯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최 권한대행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과 함께 ‘제1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올해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사령탑 공백’의 해결책으로 경제·산업·외교 수장이 모이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정례화를 꺼내 들었다. 최 권한대행은 “엄중한 상황에 대한 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국내외의 우려도 있다”면서 “매주 월요일 간담회를 주재해 대외경제 현안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경제주체들과 공유하면서 선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앞서 부처별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최 권한대행은 “(미 신정부) 출범 전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이슈를 산업별로 점검하고, 출범에 맞춰 대미 협력 방안을 국익 제고 관점에서 마련하겠다”면서 “출범 직후에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미 신정부와 소통·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역사적으로 국력과 국부를 결정하는 전환점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직면한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외교·안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새로운 통상 환경에 연착륙시키고 민생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이 원팀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