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백석학원(설립자 장종현 목사)과 함께 영적 생명력을 일깨우는 기도로 새해를 열었다. 6일 충남 천안 백석홀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예배는 말씀과 기도로 새해를 시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배 후에는 목회자 부부 영성대회가 이어졌다.
이규환 총회장은 신년예배 설교에서 “우리 삶의 진정한 동행자는 하나님”이라며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것이 새해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과의 동행이야말로 교회와 성도의 사명을 재정립하는 열쇠”라며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신년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석학원은 복음으로 다음세대를 살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자를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복음의 증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자”고 독려했다.
신년예배 후 오후부터 시작된 목회자 부부 영성대회는 ‘백석의 생명, 오직 예수’를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된다. 150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가 참석한 이번 대회는 백석총회가 목회자들의 영적 충전과 사명 재확인을 돕기 위해 매년 준비하는 핵심 행사다.
영성대회 기간 목회자 연금제도 설명회와 ‘파라솔 전도법’ 특강 등 실질적인 목회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별도 강의도 진행된다. 목회자반은 백석대 성종현 이경직 교수가 맡고, 사모반은 이규환 총회장과 김지혜 목사가 강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탈북민 출신으로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의 수행비서로 알려진 정유나 자매의 간증도 마련된다. 저녁 영성집회에서는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 유만석 수원명성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천안=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