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탈바꿈

입력 2025-01-06 19:07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이갑준 사하구청장(왼쪽), 박재복 엘튼 대표가 6일 부산시청에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6일 시청에서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구청, 엘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은 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두 곳이 선정되며, 선정된 지역은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기본 설계비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공모 후보지로 다대포를 선정했다. 다대포는 김해국제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외 관광객 유입 가능성이 높고, 해양·지역문화·자연생태를 융합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다대포 일원(약 132만㎡) 개발에 민간투자 8000억원과 재정투자 2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유치해 서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마리나, 인공서핑시설, 해수풀장, 해양치유센터 등 체험형 관광시설 구축과 해변 편의시설 확충, 해안선 정비 등이다.

또 스포츠대회, 지역 축제 개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지역 매력도를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도 병행한다.

엘튼은 지역 건설사인 지원건설이 설립한 법인으로, 다대소각장 부지에 5성급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1만2900㎡의 부지에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398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대포를 해양, 지역문화, 자연생태가 조화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며 “다대포가 해운대, 북항과 함께 부산 3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