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국내외에서 올바른 도덕과 가정, 사회적 가치를 세우기 위한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세계적으로 범람하고 있는 성혁명의 물결을 막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에 대한 반대 운동에 나선다. 올해 주목해야 할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런던 기도 콘퍼런스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영국·유럽을 다시 거룩하게’라는 주제로 기도 콘퍼런스(Prayer Conference)가 개최된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등 국내 교인들과 영국의 현지 교인들이 힘을 모아 여는 것이다. 국내 교인들이 단체로 영국으로 건너가 3박 4일 동안 현지에서 숙식하며 콘퍼런스를 주도한다. 기도회와 찬양, 길거리에서의 선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의 목적은 영국과 유럽에서 범람하고 있는 성혁명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영국과 유럽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성혁명과 관련한 일련의 법·제도적 합법화 과정이 있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크리스천컨선 대표는 “영국의 경우 지난 2010년 평등법 제정으로 성혁명이 절정에 이르렀다”며 “법과 제도가 지탱을 함으로써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성혁명을 문제 삼으면 사회적으로 공격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곳이 학교다. 영국과 유럽의 학교에서는 성평등 동성애 등 성혁명 교육이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거나 고소까지 당한다. 성혁명의 범람에 비례해 기독교 인구의 쇠퇴도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한때 80%에 달했던 영국의 기독교인 비율이 최근 4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국민대회
올해에도 ‘2025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퀴어행사에 대한 반대 집회 형식으로 열린다. 식전대회를 시작으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와 개회식, 국민대회, 퍼레이드,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문화공연을 많이 열어 젊은이들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는 “선량한 도덕과 가정과 사회를 지켜내려는 다수 국민의 이름으로 퀴어행사를 규탄하며 이를 반대하기 위해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올바른 가치관으로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 한국 교계와 다음세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국민대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금식기도회도 열 예정이다. 우선 4월 말 경기도 파주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 연합금식기도회를 연다. 교파를 초월한 전국 각지의 교인들이 참가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한 자리에서 기도를 한다.
통합국민대회 관계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을 핏방울 같이 흘리시면서 철야 기도를 하셨다”면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뽑기 전에도 산에 가서 밤새도록 철야 기도하시고 열두 제자를 뽑으셨다. 우리도 중요한 영적 전쟁을 할 때 예수님처럼 함께 밤샘 기도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6월 중에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1일 8시간 연속 금식기도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목회자 세미나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서울 인천 천안 대전 전주 광주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성혁명 관련 목회자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의기투합해 차금법과 성혁명이 갖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의 폐해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여전히 차금법과 성혁명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적인 세미나를 통해 대대적인 각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용희 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장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잘못된 흐름을 끊어내고,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거짓된 지식과 이념에 넘어가지 않고 오직 성경의 진리만을 따르도록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순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져 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올해에는 백두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25명의 교인이 참가한다. 국토순례단장인 홍호수 목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거룩한방파제를 세운다는 목표하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성혁명을 막을 수 있는 건 이 시대를 본받지 않는 목회자와 교인들뿐이다. 국토순례를 함께 하면서 하나가 되고 추후에는 연합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