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오직 성령, 내 증인이 되리라

입력 2025-01-06 03:06

성경에는 세 가지 시작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창조의 시작, 요한복음 1장 1절은 구속 역사의 시작, 사도행전 2장은 교회의 시작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시작된 교회는 오늘도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복음이 전파돼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땅끝까지 모든 족속에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예루살렘부터 시작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안디옥과 마게도냐를 거쳐 당시 세계 중심지였던 로마까지 복음이 전파되고 확장된 기록(행 1:8, 행 28:30~31)이 사도행전입니다.

바울 사도의 2차 선교여행 때 만나 평생 동역자요 주치의로 함께 동역한 의사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는 누가복음이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의 사역을 기록한 두 번째 편지가 사도행전입니다. 누가는 바울 사도가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에 1차 감금되었을 때(AD 62~63) 사도행전을 기록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확실한 증거로 자신의 부활을 나타내 보이시며 40일간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행 1:3) 하나님 나라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는 나라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완성되며 복음 증거로 확장되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처음 창조된 세상을 멸하시고 영원히 완성될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약속하신 성령을 받고 부활의 증인(제자 삼는)이 되는 것입니다.(마 28:30~31)

그러나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정치적인 메시아를 고대했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인지를 물었습니다.(행 1:6)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7~8)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초림과 재림은 때가 찬 경륜을 위해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 예정하신 것입니다.(엡 1:9, 갈 4:4) 사도들이 알아야 할 것은 때가 아니라 복음을 증거하고 제자를 찾는 사명 즉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약속대로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부활의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1장 8절 약속이 성취된 현장의 성령행전입니다. 예루살렘(행 6:7), 온 유대와 사마리아(행 9:31), 땅끝(행 11:19~26, 행 19:20~21, 행 28:30~31)까지 복음이 증거된 기록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0~11)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천국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입니다.(마 24:14) 이것이 하나님의 시간표입니다. 주님의 재림으로 처음 창조된 세상은 불로 심판받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강호인 목사(인천 세상빛교회)

◇강호인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신학대학원대에서 목회상담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임마누엘교회 담임으로 시무했고 지금은 인천 세상빛교회에서 지역사회를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